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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대북압박 수위 높이면 더 강력한 자위적 조치”

北 “美 대북압박 수위 높이면 더 강력한 자위적 조치”

입력 2014-04-27 00:00
업데이트 2014-04-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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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서 “자위적인 로켓 발사훈련 계속 진행할 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얼마 전에 전부 끝났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정치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계속 높인다면 이전보다 더 강력한 자위적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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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黨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北 김정은, 黨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은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군 고위간부들이 김 제1위원장의 발언을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이날 ‘힘의 정책으로 얻을 것은 수치와 파멸뿐’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박근혜 일당도 미국의 주변을 맴돌면서 동족 상쟁의 비극을 몰아오려고 날뛰는 것이 머저리 짓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한미 연합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의 결과로 “조선(한)반도 정세는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적 상태에 빠져들었다”라며 “격화된 긴장상태가 1년 내내 지속되고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심상치 않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앞으로 진행될 또 다른 한미 군사연습들이 전쟁 발화점으로 될 수도 있다며 “총체적으로 조선반도는 우발적 충돌에도 쉽게 핵전쟁이 폭발할 수 있는 최악의 전쟁접경 상태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오늘날 한반도가 미국의 ‘힘의 정책’의 기본무대 및 시험장으로 되고 있다며 “지금 미국은 우리의 ‘위협’을 걸고 들면서 일본에 구축함을 추가로 배치하려 하는 등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위적 힘으로 맞서나갈 때 미국의 힘의 정책을 총파산으로 몰아갈 수 있다”라며 “미국이 핵 전쟁소동에 계속 매달리는 조건에서 그에 대처한 우리의 정치군사적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선제타격은 자멸을 촉진할 것이다’란 제목의 또 다른 논평에서는 미국 등의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태세 논의는 선제공격 구실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체계 수립책동은 실지에 있어서 미사일 선제타격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자위적인 로켓 발사훈련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선제타격은 미국만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017년까지 일본에 탄도미사일 방어 기능을 갖춘 구축함 2척을 추가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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