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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여론조사] 중원지역 10명 중 3명 “지지 후보 없다”

[충청권 여론조사] 중원지역 10명 중 3명 “지지 후보 없다”

입력 2014-05-26 00:00
업데이트 2014-05-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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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도 특성 분석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충남·북과 대전 등 중원 지역에서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4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부동층의 향배가 이 지역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충북에서는 부동층이 전체 응답자의 33.0%에 달했다. 투표 적극 참여층에서도 27.0%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충남에서도 응답자의 33.6%는 부동층이라고 답했고 적극 참여층의 28.4%도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대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28.6%, 적극 참여층 중 24.4%가 지지 후보가 없었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충북에서 18.7%를 기록했다. 부동층이 4년 전에 비해 14.3%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지지를 철회한 경우가 많고 자유선진당 같은 보수 지역 정당이 사라졌는데 그 지지자를 새누리당이 모두 흡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부동층으로 옮겨 온 새누리당 지지층이 회귀하느냐, 아니면 새정치연합으로 옮겨 가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노인층에서 새누리당 후보, 젊은 층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형성됐다. 충남·북에서는 20~40대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대전에서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20대에서 23.4%의 지지를 얻어 19.6%를 얻은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 지역 모두 부동층은 20대와 60대 이상에 몰려 있었다. 충북에서는 20대의 42.6%, 60대 이상의 42.5%가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었다. 충남에서는 20대의 42.2%, 60대 이상의 44.6%, 대전에서는 20대의 43.0%가 부동층이었다. 조 대표는 “20대에는 후보 인지도가 낮은 점이, 60대에는 지역 정당이 없어졌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표 의향은 고령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충북에서 투표를 꼭 하겠다는 응답은 72.6%였으며 이 중 50대는 93.3%, 60대 이상은 93.1%가 적극 투표 입장을 보였다. 충남은 74.9%, 대전은 71.7%가 투표를 꼭 하겠다고 응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5-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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