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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미사일 상층방어체계 THAAD 도입 고려 안해”

국방부 “미사일 상층방어체계 THAAD 도입 고려 안해”

입력 2014-05-29 00:00
업데이트 2014-05-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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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3·L-SAM으로 北미사일 요격 충분히 가능”

국방부는 29일 미국이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THAAD(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현재로서는 상층방어체계인 사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내에 THAAD 포대 전개를 검토하고 있는지는 우리 국방부가 파악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종말단계인 하층방어를 할 수 있는 PAC-3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매 중이고 현재 개발 중인 L-SAM(장거리 지대공미사일)로 미사일 하층방어를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오는 2022년까지 고도 50∼60㎞의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L-SAM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은 PAC-3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지만 노동미사일은 요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그러나 우리 군은 PAC-3급 정도로 하층방어를 하고 조금 더 요격 고도를 높이기 위해 L-SAM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계속 제기하는 미국의 MD(미사일방어) 체계 편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MD하고 우리 군의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는 별개의 체계”라면서 “구조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것을 놓고 자꾸 편입된다고 하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MD 협력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의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각)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MD 시스템의 핵심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미국이 이미 사드를 배치하기 위한 부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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