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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서 젊은층 vs 노장년층 세대대결 팽팽

사전투표서 젊은층 vs 노장년층 세대대결 팽팽

입력 2014-06-01 00:00
업데이트 2014-06-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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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기준, 30대 이하 25.38% vs 50~60대 23.75%’3040 끼인 세대’ 한자릿수…앵그리맘은 ‘관망중?’

지난달 30~31일 실시된 6·4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30대 이하(20~30대 및 19세)의 젊은 층과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거의 비슷하게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층은 진보성향이 강하고 장·노년층은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분석 틀에 비춰볼 때 양 세대 간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워 총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이들 세대 간 투표율과 투표성향이 최종 선거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가 1일 공개한 사전투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에서는 20대 이하가 15.97%로 가장 높았고, 60대 12.22%, 50대 11.53%, 70대 이상 10.0%, 40대 9.99%, 30대 9.4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년층으로 이른바 ‘앵그리맘’이 포진해 있는 40대는 9.99%로 조사됐다.

이를 세대별로 구분하면 30대 이하는 12.6%, 50대 이상은 11.3%를 기록했다.

실제 투표장으로 나온 유권자(474만4천241명) 중에서는 30대 이하 191만3천898명, 50대 이상 193만4천486명으로 역시 팽팽했다. 30대 이하는 40.3%, 50대 이상은 40.7%를 차지했다.

세대별 사전투표율은 30대 이하가 50대 이상보다 1.3%포인트 높았지만, 실제 투표장을 나온 유권자를 기준으로는 50대 이상이 30대 이하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장에 나온 여성 유권자(191만7천372명) 가운데 연령별 투표율은 40대가 19.7%, 50대가 19.6%로 다른 연령대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여성유권자 수 가운데 40~50대는 39.3%를 차지해 ‘앵그리 맘’의 표심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20대 이하는 19.1%, 30대는 17.7%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여성은 23.9%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에서 세대 간 팽팽한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젊은 층과 40~50대 ‘앵그리맘’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심판론과 여권 지지성향의 장·노년층의 위기감이 동시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심판론’을 적극 제기하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여야 간 대결이 세대 간 및 ‘앵그리 맘’ 층의 투표율과 투표성향으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만, 20대 이하 중에는 군인·경찰 32만명이 사전투표를 위해 선거공보를 신청, 과거 군부재자 투표처럼 군 복무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분석이다.

연령과 성별을 모두 감안한 사전투표율은 20대 이하 남성이 16.91%로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 11.88%, 60대 이상 남성 11.29%를 기록했다.

전국 동시선거 기준으로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11.49%로 높게 나온 것과 관련,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4·24 재·보궐선거의 첫날 투표율은 1.71%였고, 같은 해 10·30 재보선에서는 2.14%를 기록한 데서도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투표를 할 사람들이 미리 나온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적극적인 투표 유인에 따라 투표장을 찾았고, 결국 4일 선거에서도 전체 투표율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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