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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14 전대로 시선…서청원-김무성 양강구도

與 7·14 전대로 시선…서청원-김무성 양강구도

입력 2014-06-05 00:00
업데이트 2014-06-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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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지방선거 성적표로 급속 혼미 양상

6·4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7·14 전당대회로 시선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전당대회에서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어갈 당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현재로는 당내 최다선으로 친박(친 박근혜) 원로그룹인 서청원 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의 양강 대결이 예상된다.

여기에 충청권에서 이인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최경환 전 원내대표, 김영우·김을동·김태환·김태호·김희정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잠재 주자군에 들어 있다.

또 후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비주류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장외에서 몸을 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들은 그동안 지방선거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숨죽인 채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만 계속했다.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그동안 당을 이끌었던 친박 주류에 힘이 실리고, 패배한다면 당 운영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비박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여파로 완패할 것이라는 위기감과 달리 수도권에서 2곳을 차지하고, 흔들렸던 부산도 지켜 기사회생함에 따라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어졌다.

완패로 정권 위기론이 불거질 경우 오히려 주류 결집론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역시 유권자의 절묘한 선택으로 인해 전망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만약 여권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우세한다면 당 주류인 친박계가 다시 주도권을 쥐고 이제 출범 1년 4개월 된 박근혜 정부 성공론을 들고 전면에 포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공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특히 수도권 선거에 집중했던 서 의원이 주류 책임론을 덜고 조명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맞서 김무성 의원 역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부산에 ‘올인’ 하다시피 하면서 야당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데 역할을 했다는 측면이 부각될 경우 더욱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 당원들이 대권 주자급 인물을 찾는다면 김 의원에게 힘이 실릴 수도 있다.

반면, 충청권 인사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무리 선거 지형 자체가 불리하다고 해도 대전, 충남·북, 세종까지 4곳을 전부 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

전당대회까지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예비 주자들의 셈법이 분주해지며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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