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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7·30 재보선 경선서 ‘선호투표제’ 도입

새정치연합, 7·30 재보선 경선서 ‘선호투표제’ 도입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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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신인발굴에 유리…열세지역은 전략공천 검토”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7·30 재·보선에 나설 후보자를 가리는 경선 방식으로 ‘선호투표제’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이는 조직 동원 가능성을 최소화, 참신한 신인들의 진입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에서 고안된 것으로, 실제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호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7·30 재보선 후보자 추천을 위한 시행세칙’을 의결했다. 호남 등 후보자가 3인 이상인 지역에서 이 제도를 적용하고 후보자가 난립할 경우 선호투표제 실시에 앞서 ‘4명 이내’로 ‘컷오프’하기로 했다.

선호투표제란 선거인단이 출마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1순위부터 가장 후순위까지 순서대로 다 적은 뒤 1순위표를 기준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소득표 후보자의 2순위 지지표를 나머지 후보자들의 득표수에 가산하는 방식으로 과반이 나올 때까지 하위 득표자들을 제외해가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은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지역별로 500∼800명 규모의 선거인단(여당 지지층 제외)을 모집한 뒤 후보자 검증을 위해 투표당일 3시간 가량에 걸쳐 질의응답, 상호토론 등 ‘집중토론회’를 진행키로 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선호투표제 도입 취지와 관련, “기존에 실시했던 여론조사나 공론조사, 배심원제 등과 달리 획기적 방법”이라며 “후보간 담합을 막고 사표(死票)를 방지할 수 있을 뿐더러 참신하고 능력있는 신인 발굴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청년 가산점 부여 기준을 ▲35세 미만 15% ▲35세이상∼42세미만 10%로 세분화하는 등 공천 배점 기준 등도 마련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천신청을 마감한 뒤 주말인 28∼29일 이틀간 면접 및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경선 지역 및 전략공천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호남 등 ‘우세지역’에 대한 경선 방침을 재확인한 뒤 “열세지역의 경우 신청한 후보자들이 적임자인지 ,당선 가능성이 큰지 등을 참고해 전략지역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며 “해당 후보로는 도저히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서게 되면 전략공천 내지 새롭고 참신한 인물 영입도 검토할 것”이라며 수도권 전략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선거 기조에 대해서는 “휴가철인데다 가장 더울 때여서 투표율이 아주 낮을 수밖에 없는데다 전체 선거구 15곳 가운데 5곳만 새정치연합의 지역구였던 곳이어서 야당으로선 악조건”이라며 “국민이 국정운영을 불안해 하는 상황에서 선거국면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용히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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