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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금리인하 적절” vs 野 “한은 독립성 포기”

與 “금리인하 적절” vs 野 “한은 독립성 포기”

입력 2014-08-14 00:00
업데이트 2014-08-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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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4일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정부·여당의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태도 속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가계부채 악화와 정부의 부당한 압력을 염려했다.

새누리당 강석훈 정책위부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는 상황이고, 물가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행의 독자적인 결정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김무성 대표가 지난달 말부터 최고위원회의 등 공개 석상에서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를 떨치기 위해 과감한 재정정책뿐 아니라 금리인하 등 선제적 통화정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리인하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보도자료를 내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1천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더 많은 부채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인하 과정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국은행을 좌지우지했다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가 한국은행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도 보도자료에서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포기한 결정”이라면서 “한국경제의 중심을 잡아야 할 한국은행마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는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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