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김명수 선생 자택 방문…항일활동 치하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의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순국선열의 위패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이날 오전 독립공원 내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정 총리는 역사관을 둘러본 후 순국선열 2천835명의 위패가 봉안된 위패봉안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형무소 내 역사관에서 전시실과 옥사 등을 둘러보고 “많은 애국지사가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순국선열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심을 함양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항일 독립운동에 힘쓴 애국지사 김명수(88) 선생댁도 방문했다.
김 선생은 황해도 옹진 출생으로 올해 1940년대 일본군에 강제 징용된 학생들에게 임시정부 방송을 듣게 하는 등 항일 활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으며, 1945년 한국 독립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김 선생의 공을 인정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정 총리는 서울 잠실의 김 선생 자택에서 “조국 광복에 큰 기여를 하신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김명수 애국지사님과 같은 많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공자 보상금, 참전 및 무공명예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고령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요양체계 구축 등 보훈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김 지사님과 같은 국가유공자들의 훌륭한 이야기들을 널리 알리고 그 속에 담긴 고귀한 뜻을 되살려 후손들의 나라사랑 의식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