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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체육열풍’ 속 용품 개발도 활기

北, ‘체육열풍’ 속 용품 개발도 활기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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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열풍’이 불고 있는 북한에서 스포츠용품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선수들의 기록 향상에 도움을 주는 운동화와 운동복에서 훈련용 기구와 생활체육용품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포츠용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북한 체육과학원 체육기자재연구소가 신형 마라톤화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운동화는 오랜 시간을 뛰어야 하는 마라톤 종목의 특성을 감안해 무게가 139g으로 매우 가볍고 바닥이 특수재질로 만들어져 탄력이 좋으며 통풍도 잘 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중앙통신이 설명했다.

또 이 마라톤화가 마라톤 선수의 훈련 기록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으며 디자인도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조선중앙TV가 체육기자재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형 축구화와 축구공도 소개했다.

축구화는 신공법을 적용해 생산비용이 줄었고 축구공은 선수들의 볼 감각을 높였다는 게 북한 매체의 설명이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이달 6일 자는 국제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이 착용할 신형 유니폼이 제작됐다며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이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일신보는 이 유니폼이 편안한 착용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지난 4월 22일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이 ‘권투 타격훈련기재’와 ‘레슬링 종합훈련기재’를 새로 선보였다고 전했다.

권투 타격훈련기재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선수 동작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도록 했고 레슬링 종합훈련기재는 선수의 힘과 속도를 정확히 측정해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일반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용품도 개발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3월 22일 고려천연흑연무역회사 소속 여성 노동자가 만든 이동식 네트를 소개했다.

이 네트는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며 높이만 조절하면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네트를 활용한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북한에서 다양한 스포츠용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 시대 들어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주민들 속에 사회체육 붐이 일면서 용품 구입 수요가 커진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지난달 27일 평양 주민들 사이에 배구가 인기를 끌면서 경기 시설을 갖춘 체육공원마다 팀이 만들어져 이들이 대항전까지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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