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귀국…예산·입법 등 국내현안 산적

朴대통령 귀국…예산·입법 등 국내현안 산적

입력 2014-11-17 00:00
업데이트 2014-1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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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지키기 최대과제, 국민안전처장 등 인사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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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세안·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김기춘 비서실장,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박흥렬 경호실장 등과 함께 공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APEC·아세안·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김기춘 비서실장,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박흥렬 경호실장 등과 함께 공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다자외교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함에 따라 앞으로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6박9일간의 빡빡한 순방 일정을 마치고 여장을 풀자마자 최대 과제인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없는 처리 등 정치일정이 기다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으로서는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인다.

우선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조만간 신설되는 국민안전처장(장관급)과 인사혁신처장(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이번 주에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종 후보군을 놓고 박 대통령의 막바지 고심이 예상된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야당이 ‘박근혜표 예산’으로 규정한 65조원의 삭감을 예고하고 있어 2주 남짓 남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국면이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제출한 30대 중점법안 처리 여부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들 법안의 처리 여부에 따라 집권 3년차에 접어드는 내년 국정 운영의 성패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무산에 따라 다시 급격한 냉각기에 접어든 남북관계 문제도 개선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과 미얀마 네피도, 호주 브리즈번을 차례로 방문하며 APEC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들 다자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로부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나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핵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순방 기간 박 대통령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하며 13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의 빗장을 푸는 한편 뉴질랜드와의 FTA도 타결지음으로써 사실상 전세계 경제권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경제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동북아 외교지형 변화 조짐 속에서 중국, 미국, 일본과 회담 또는 현안 관련 대화를 나누며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쳤다.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외교행보로 외교고립 우려를 불식하는데 힘을 쏟은 것.

이는 두 번째 순방국인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장기간 개최되지 못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제의로까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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