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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유학생 다시 늘어…8만6천명 체류

한국 찾는 유학생 다시 늘어…8만6천명 체류

입력 2015-02-06 10:24
업데이트 2015-02-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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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다…베트남, 몽골·일본 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 유학 비자를 갖고 체류 중인 외국인은 8만6천410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 8만1천847명보다 5.6% 늘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년간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 8만8천468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2년 8만4천711명, 2013년 8만1천847명을 기록하며 줄곧 감소 추세였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으로 분류되는 조선족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만5천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5천177명), 몽골(3천735명), 일본(2천147명) 국적자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미국(1천081명), 인도네시아(1천82명), 파키스탄(1천52명), 우즈베키스탄(1천64명), 인도(1천11명) 5개 나라 출신 유학생이 1천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세로 돌아서자 외국인 유학생 유치전에 나선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앞서 ‘스터디 코리아 2020’ 정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는데다 장기적으로 저출산, 노령화로 생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우수 인재인 이들의 활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취학 인구의 감소로 학생 확보 어려움을 겪는 일부 대학들도 이미 수년 전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부 외국인이 한국 유학을 불법 입국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유학 비자 가운데 가장 많은 D-2 비자 소지자 6만466명 가운데 2천157명이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 상태에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학교를 떠나 불법 취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유학생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전용 기숙사 설립 등 생활 여건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공계 학생을 상대로 한국어 시험 요건을 완화하고 인증 대학에 유학하는 학생에게는 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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