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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황도현함 오발사고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때문”

해군 “황도현함 오발사고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때문”

입력 2015-03-03 14:43
업데이트 2015-03-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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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유도탄고속함 76㎜ 함포에서 오작동 4건 발생

해군은 지난 1월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발생한 76㎜ 함포 오발 사고는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시 탄약을 장전통으로 이동시키는 부품 중의 하나인 크랭크 덮개의 고정 너트가 풀려 76㎜ 함포가 발사되지 않았고, 이후 탄약 제거 과정에서 사격안전기어 장치 중 방아쇠레버와 앵글레버 접촉면의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해 함포가 비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작동 부품을 모두 교체 후 해상 사격을 실시한 결과 정상적으로 발사됐다”며 “포탄 제거작업 당시 인원 접근금지 조치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1일 서해 태안 앞바다 울도 근해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하던 황도현함에서 76㎜ 포탄 1발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수병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유도탄고속함에 탑재된 76㎜ 함포에선 4건의 오작동이 발생했다.

2013년 2월 12일 박동혁함에서 탄피배출 불가로, 작년 4월 21일 서후원함에서 폐쇄기 비정상 작동으로, 같은 해 10월 27일 조천형함에서 폐쇄기 미상승으로 각각 오작동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76㎜ 함포 오발 사고를 계기로 성능개량 76㎜ 함포의 창정비주기를 12년에서 6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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