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액세서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올해 처음으로 함께 공식활동에 나선 가운데 반지와 시계 등 액세서리가 눈에 띈다. 리설주의 왼손에는 김 제1위원장이 결혼하며 준 것으로 보이는 반지가 끼워져 있고, 김 제1위원장은 스위스 명품 브랜드 ‘파텍필립’으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차고 있다. 북한은 사회관습상 남녀모두 결혼반지를 잘 착용하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여성들의 결혼반지 착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김 제1위원장 앞 테이블 위에는 담배가 놓여있어 애연가인 그의 담배 사랑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김 제1위원장 부부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13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 남자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은 14일 보도했다. 2015.4.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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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리설주는 지난해 12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추모행사에서 김 제1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후 4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제1위원장 부부는 전날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 남자축구 선봉팀과 횃불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최룡해·최태복·김양건·곽범기·김평해 노동당 비서와 체육부문 관계자들이 함께 관람했다.
경기는 선봉팀이 처음부터 우위에서 주도한 끝에 횃불팀에 3-1로 승리한 가운데 끝났다.
선봉팀은 노농적위군 소속으로 2011년 출범했으며, 횃불팀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으로 지난 2013년 5월 창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전반전이 끝난 후 휴식시간에 평양항공구락부 모형항공기 선수들의 시범출연도 있었다.
중앙통신은 여러 모형항공기가 비행자세, 고도, 방향을 바꾸면서 수직비행 등 고난도의 비행을 펼치거나 축포를 터뜨려 관람객들을 기쁘게 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의 경기성과를 축하하고 군중의 환호에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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