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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토론회 ‘홍가혜 초청’ 논란…행사에는 불참

野 토론회 ‘홍가혜 초청’ 논란…행사에는 불참

입력 2015-04-14 11:43
업데이트 2015-04-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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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세월호 참사 당시 허위 인터뷰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씨를 토론회 발표자로 초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홍씨는 이날 행사에는 불참하기로 했으며, 자료집에만 자신의 입장을 실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표현의 자유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월호 1년, 국가권력에 희생된 표현의 자유’ 토론회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홍씨를 포함해 영화 ‘다이빙 벨’의 배급사 김일권 대표, 청와대 앞 항의집회인 ‘가만히 있으라’를 제안한 용혜인 학생 등이 발표자로 초청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시 홍씨의 허위인터뷰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만큼, 이번 초청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원이 1심에서 “홍씨의 인터뷰 내용은 구조작업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무죄를 선고하기는 했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재판이 끝나지 않은 만큼 당의 토론회에서 발언하도록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표현의 자유 특위’ 유승희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홍씨를 형사범으로 분류해 기소한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며 “토론회에서 (과잉 기소에 대한) 사례 중 하나로 얘기를 듣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초청은 유 의원실이 아닌 다른 시민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홍씨는 전날 의원실 측에 연락해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으며, 대신 서면 발표문만 자료집에 실었다.

자료집에서 홍씨는 “(당시 인터뷰 후) 구조당국은 진위도 확인하지 않고 전면 반박했다”며 “저는 6년간의 잠수 경력을 가진 다이빙 경험자임에도 ‘가짜 잠수사’라는 오명을 쓰고 ‘죽어 마땅한 존재’가 됐다”고 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은 것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15일에도 프레스센터에서 ‘참사 1년, 기레기(’기자’와 ‘쓰레기’를 합성한 신조어)는 사라졌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15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가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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