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규모 불꽃놀이로 김일성 생일 기념

북한, 대규모 불꽃놀이로 김일성 생일 기념

입력 2015-04-15 22:33
업데이트 2015-04-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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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양절 불꽃놀이
北 태양절 불꽃놀이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평양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평양에서 성대한 불꽃놀이를 벌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양 대동강의 반월도와 옥류교, 능라다리 인근에서 열린 ‘태양절 경축 축포 발사’를 생중계했다. 15분간 진행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는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라디오 방송으로도 중계됐다.

북한 방송은 불꽃놀이 행사 직전 “축포 발사가 진행될 당창건 기념탑 앞 대동강 양안을 중심으로 옥류교와 능라다리 사이 대동강반과 만수대언덕, 모란봉을 비롯한 수도의 곳곳은 축포발사를 관람하기 위해 떨쳐나온 각 계층 평양시민과 청소년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생중계 화면에는 불꽃놀이를 보려고 김일성광장 등에 모여 앉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주민들은 웃는 얼굴로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불꽃놀이를 관람했으며, 관람객 중에는 외국인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불꽃놀이에는 녹색과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의 축포가 음악을 배경으로 평양의 밤하늘과 대동강 수면을 수놓았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의 축포는 백두의 혈통을 꿋꿋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이 땅 위에 김일성 김정일 강성 조선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 말 맹세의 축포”라며 ‘김정은 띄우기’에도 나섰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대규모 불꽃놀이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당시 북한은 이를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했고,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김일성 생일에 불꽃놀이 행사를 열어왔다.

한편, 이날 개선문과 평양체육관 등에서는 태양절 맞이 청년 무도회가 진행되고 각종 기념 공연도 각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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