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활동 마무리…의료팀 일부도 내주 귀국

대규모 지진피해를 본 네팔에 급파됐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소속 탐색구조팀이 10여일 간의 현지 활동을 마치고 8일 귀국한다.

긴급구호대 탐색구조팀 대원 27명은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에 입국하는 인원은 지난달 27일 파견된 선발대 인력 2명과 탐색구조팀 10명, 지난 1일 파견된 15명이다.

이들은 지진으로 파괴된 네팔 박타푸르·건가부촉 등의 지역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생존자를 탐색해 구출하고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전염병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도 했다.

정부는 지진피해 구호 지원을 위해 탐색구조팀과 의료팀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네팔에 파견했다.

현재 네팔 티미 지역의 ‘한·네팔 친선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하고 있는 의료팀원 15명 가운데 9명도 이달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의료팀은 매일 100건꼴로 외래 진료를 봤으며,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로는 최초로 13건의 외과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 지역에서 지진 피해에 따른 의료 수요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 2차 의료팀을 보내는 대신 1차 의료팀 6명의 활동 기간을 다소 연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네팔 정부가 긴급구호에서 재건·복구로의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다른 국가 구조대도 대부분 철수하고 있다”며 “재건·복구를 위한 종합지원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