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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달 중순 방미…네번째 한미 정상회담 추진

朴대통령, 내달 중순 방미…네번째 한미 정상회담 추진

입력 2015-05-11 19:18
업데이트 2015-05-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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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신밀월관계 구축 이후 방미…동북아 정세 격랑속 한미정상회담한미동맹 강화·동북아평화협력구상 강조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내달 중순께 워싱턴 D.C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당국은 현재 미국 측과 정상회담을 포함해 방문의 성격과 구체적인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방미는 2013년 5월 공식 실무 방문,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5월 방미 때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식회담을 했고, 이후 2014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2014년 중국 베이징(北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차례 더 양자회담을 가졌다.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3자 정상회담까지 합칠 경우 양국 정상간 만남은 다섯 번째가 된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와 양국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미국과 일본이 신(新)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대(對)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하는 등 동북아 정세가 격랑의 한가운데 놓였다는 평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맹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격상했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표명을 이끌어내는 등 안정적인 한미동맹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7박8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신(新)미일방위협력 지침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조기 체결 등에 합의, 전후 70년 만에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미국 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힘이나 강압에 의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 중국 견제를 본격화하고, 동맹의 격상을 통해 일본의 군사적 행동을 확대하고 재무장을 강화하는 길을 텄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행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과 식민지배의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하지 않아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기간 보여줄 대미 외교 행보는 향후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최근 외교 기조와 관련해 원칙에 입각한 신뢰외교와 소신외교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방미에서도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기조 하에 양국 신뢰 관계를 굳건히 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경제·안보 문제 등은 분리해 대응한다는 현재의 투트랙 대일 외교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이라는 틀 내에서 동북아 외교에서 중재 역할을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교 전문가는 “한국 외교의 실패라는 비판과 지적이 나오지만, 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은 활용하기에 따라 동북아 평화구축에서 한국이 갖는 위상과 장점을 부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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