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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현장속으로’…가상대결 1위 탄력받아 대권행보?

김무성 ‘현장속으로’…가상대결 1위 탄력받아 대권행보?

입력 2015-05-15 12:25
업데이트 2015-05-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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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4개 지역 ‘순회방문’…대중접촉 넓히는 ‘광폭행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경기 성남 중원을 시작으로 4·29 재보선 지역 4곳에 대한 ‘답례방문’ 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지난 선거에서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선거기간에 내건 공약 실천을 다짐하는 취지라고 김 대표 측은 설명했다.

재보선 전날 밤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당일 또는 1박으로 서울·경기·인천·광주를 오가며 종횡무진 민생행보를 펼친지 꼭 보름만에 재개하는 현장 발걸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재보선 압승 이후 정당·대권주자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개인적 정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 만큼 잇단 현장행보를 통해 지지세를 부각시키면서 내년 총선, 나아가 차기 대선을 겨냥하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보선 이후 각종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 대표가 1위라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데서도 김 대표측은 고무된 표정이다.

15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김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15%에 뒤진 12%로 나왔지만, 두 사람을 놓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김 대표는 42%, 문 대표는 38%로 나왔다.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는 이긴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성남 방문에서 중·장년층과 여성 등이 주로 찾는 재래시장과 주민센터 등 현장 호응도가 높은 곳들을 집중 방문하면서 마치 대권주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7월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연달아 열린 두 차례의 재보선 승리를 발판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도 지원 유세를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중 접촉면을 넓히면서 김 대표의 지지세 확장이라는 부수적인 과실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4·29 재보선 ‘답례투어’ 첫날인 이날 오전 성남 중원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나 신상진 의원 당선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민심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은행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정치인들이 국민에 약속한 것을 안 지킨다는 비판을 들어도 마땅하다”면서 “선거때 한 공약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지킬 것인가를 다시한번 약속을 드리기 위해서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초반에는 재개발 사업 지연에 따른 주거환경의 애로사항에 대한 주민들의 성토로 다소 격양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김 대표가 간담회 시간을 20여분 연장하며 대화에 나서고 시공사를 질타하자 상황은 다소 누그러졌다.

김 대표는 이어 지역구내 바자회 행사에 참석하고 기업 대표·근로자 간담회도 갖는다.

김 대표의 이같은 ‘민생행보’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로 돌아와 ‘가정의 달’을 맞는 행사로 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 뮤지컬 공연 ‘난타’를 관람할 예정이다.

오는 17∼18일에는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광주 서을을 찾아 1박할 예정이다. 정부 주최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겸하는 일정으로, 기념식 참석 후 정승 전 후보와 함께 지역민들을 만난다.

이어 19일 서울 관악을, 20일에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방문한다.

계속된 선거 승리와 민생행보로 당내·외 장악력 면에서 비교적 순항 중인 김 대표에게 당청관계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연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이완구 전 총리 낙마 과정에서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 조짐이 보였지만 지난 6일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 처리 불발 이후 합의 실패의 책임과 향후 처리 방향 등을 두고 당청이 다소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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