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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첫 메르스 확진환자 완치퇴원…”의료진 믿고 따르면 된다”

軍 첫 메르스 확진환자 완치퇴원…”의료진 믿고 따르면 된다”

입력 2015-06-11 15:11
업데이트 2015-06-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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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원사 격리 8일만에 퇴원…군내 의심환자 4명·밀접접촉자 8명

군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확진된 공군 원사가 국군병원에 격리조치된지 8일 만인 11일 오후 완치되어 퇴원했다.

오산공군기지에 근무하는 A 원사는 지난 3일 의심환자로 격리조치됐고 이틀 후인 5일에는 양성 판정을 받고 군내 첫 확진환자로 치료를 받아왔다.

A 원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 정문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치료해준 의료진께 감사하다”면서 “메르스는 의료진을 믿고 (처방이나 지시를) 잘 따르면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열이 좀 있었지만 기침이나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A 원사가 완치된 후 퇴원함에 따라 군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게 됐다.

그러나 지난 10일 육사 이모 생도가 밀접접촉 대상자로, 공군 조모 하사가 의심환자로 각각 추가 분류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입원해 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군내 의심환자는 4명, 밀접접촉자는 8명이다. 예방 관찰대상자도 213명으로 66명이 늘어났다.

밀접접촉 대상자로 분류된 육사 이 생도는 메르스 확진환자였던 외할머니를 문안하기 위해 서울 드림요양병원을 방문했었고, 외할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대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생도의 외할머니는 혈액암으로 지난달 27~28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갔고 같은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드림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지난 6일 골절상으로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8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할머니는 지난 10일 사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생도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어제(10일) 격리 조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사는 4학년인 이 생도와 함께 생활한 생도 64명도 관찰차원에서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의심환자로 분류된 공군 조 하사는 지난달 30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평택굿모닝병원을 방문해 지난 10일 고열로 격리됐다. 조 하사의 근무지는 평택의 한 통신부대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기존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국방부내 국군심리전단 소속 육군 이모 대위는 1,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함께 음성으로 판정된 6명과 함께 전날 퇴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 24명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에 12일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로 군 의료 인력이 민간 병원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 요청이 오면 의료 인력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자체에 지원할 의료 인력의 수요에 대비해 예비역 간호장교 10여명을 확보해놓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 움직임이 심각하다고 판단하면 1개 국군병원을 지원 병원으로 지정, 입원한 장병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1개 병원 의료 인력 전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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