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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언론인 동행은 北에 달려”

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언론인 동행은 北에 달려”

입력 2015-07-07 11:36
업데이트 2015-07-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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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동행 등은 방북계획 완성되면 검토”

정부는 7일 다음 달 5~8일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때 언론인의 동행 취재를 허용할 방침을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방북 때 언론인 동행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긍정 검토, 적극 검토한다”며 “우리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언론인 동행 취재 여부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1년 12월 26~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이 여사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을 때 남측 언론인 동행 취재를 불허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김 위원장 조문이 방문 목적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이 여사를 초청한 것이어서 북측이 남측 언론의 동행 취재를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 여사의 방북 때 통일부 당국자가 동행하거나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김대중평화센터 측의) 방북 계획이 완성돼 우리(통일부) 쪽에 넘어왔을 때 전체를 다 봐야 한다”며 “(방북 계획이) 완성되면 우리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사의 방북 때 유아물품 지원이 검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 사람과 물자는 승인이 필요하다”며 지원 품목과 물량을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전날 개성 실무접촉 때 “남북대화를 적극적으로 해 8·15를 계기로 관계를 풀여야 한다”고 하자 맹경일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 남녘이 잘해야지, 남녘이 잘하면 왜 (대화를) 못 합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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