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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계속 도발하면 이희호 여사 방북 허사될 것”

북한 “남한 계속 도발하면 이희호 여사 방북 허사될 것”

입력 2015-07-08 16:17
업데이트 2015-07-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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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평양 방문 잠정합의했을 뿐 확정 아냐”

북한은 8일 남측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독하며 계속 도발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다음달 방북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보수언론을 비롯한 남조선의 불순세력들이 이희호 여사의 평양방문 문제를 가지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고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위협했다.

대변인은 이어 “괴뢰보수패당이 지금과 같이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심히 모독 중상하며 도발을 계속 걸어온다면 모처럼 마련된 기회가 완전히 허사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괴뢰패당은 우리 아태위원회와 김대중평화센터 측과의 실무 접촉에서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문제를 잠정 합의했을 뿐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도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 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달 5∼8일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일정에 합의했으나, 북측의 불만으로 합의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변인은 먼저 “괴뢰패당이 보수언론을 내세워 이희호 여사가 육로 방문을 요청했는데도 ‘항공기 이용을 제안했다’느니, ‘이것은 평양국제공항을 남쪽에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느니 하는 악담질을 했다”며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을 문제 삼고 나섰다.

그는 “우리는 이희호 여사의 평양 내왕 경로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평화센터 측에 평양-개성 고속도로가 수리 중에 있으므로 손님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는 견지에서 비행기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 남북 실무접촉에서 평양 방문에 합의했으나 “통일부가 원칙을 갖고 처리하겠다는니 하는 비뚤어진 소리를 했다”면서 “이는 우리에 대한 용납못할 중대도발로서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속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괴뢰보수 떨거지들이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걸고들며 ‘평양국제공항에 대한 선전’이니,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니, ‘승인 여부 검토’니 하는 것은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을 막아보려는 방해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친 개의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고 대결에 미친 괴뢰보수패당에게는 동족의 선의와 아량도 거꾸로 보일 수 밖에 없다”며 “평양 방문 성사 여부는 괴뢰패당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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