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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로켓 조립시설 없어”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로켓 조립시설 없어”

입력 2015-07-29 16:01
업데이트 2015-07-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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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로켓은 평양서 운송해 발사장서 조립할듯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북한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는 로켓 조립시설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9일 “동창리 발사장에 건립된 부속 건물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장거리 로켓을 조립할 시설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평양 인근의 공장에서 개발한 로켓을 분리해서 기차나 차량으로 동창리까지 이송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송된 3단 로켓은 발사장으로 옮겨져 조립해 발사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창리 발사장에는 로켓을 발사대까지 옮기는 레일이 깔렸으며, 발사장 지하에 이 레일을 자동으로 작동하는 장치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로켓을 평양에서 발사장으로 가져오면 이 레일을 이용해 발사대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양 인근의 로켓 개발 공장에서는 아직 장거리 로켓의 실체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평양시 중계동에 있는 ‘125호 공장’에서 로켓이나 미사일을 조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로켓의 엔진을 개량해 만든 새로운 크기의 로켓을 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존 은하 3호 로켓은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그 거리까지 성능은 검증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동창리 로켓 발사장 내부의 증·개축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증축된 발사대 높이는 67m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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