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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송중단’ 최후통첩 22일 오후 5시 후 도발 수위는?

북한 ‘방송중단’ 최후통첩 22일 오후 5시 후 도발 수위는?

입력 2015-08-21 11:43
업데이트 2015-08-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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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 심리전 방송중단 시한으로 내건 22일 오후 5시 이후 또 다른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일 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는 20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남측에 대한 ‘최후통첩’을 승인했다.

북한은 군 최고사령부 긴급보도와 남측에 보낸 총참모부 명의 전통문에서도 48시간 안으로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런 위협에도 대북심리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전날 “현재로서는 대북방송은 그대로 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10일 중·서부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해 11일째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이 공언한 대로 추가 도발을 강행한다면 어떤 행태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남측의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을 중단하지 않는한 추가 도발을 강행할 것이라면서도 그 수위와 방법에 대해선 다른 의견을 보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어제보다 수위를 조금씩 올리겠지만 제한적인 수준에서 도발할 것으로 본다”며 “가령 어제 포격이 확성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 추후에는 확성기에 좀 더 근접하는 쪽에 포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부담이 커서 인명 살상전이나 전면전은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것이라면서도 그 방법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기 어려운 도시테러의 행태를 띨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48시간’ 제안으로 시간을 벌면서 우리한테 공을 던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48시간의 미끼를 덥석 물어 북한의 전략에 말려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또 “김양건이 어제 ‘관계개선 출로’를 언급한 서한을 보낸 점에 비춰 북한이 강온을 섞는 ‘배합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하는 등 대응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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