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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주류 민집모 “중앙위 연기…강행시 무기명투표해야”

野 비주류 민집모 “중앙위 연기…강행시 무기명투표해야”

입력 2015-09-14 14:38
업데이트 2015-09-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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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개최 국감 이후로 연기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14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과 연계된 혁신안 의결을 위해 16일 소집예정된 중앙위원회와 관련, “개최 시점을 국감이 끝나는 오는 10월 8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집모 소속 문병호 의원은 이날 민집모 오찬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요구하고 “지금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감을 철저히 하는 게 국회가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그래서 민집모와 호남지역 의원들이 공동 주최하기로 한 오는 16일 토론회도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앙위 개최 연기 요구가 문 대표와 당내 중진들의 합의에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합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차 중진 모임에서는 분명히 중앙위를 국감 이후로 연기하자고 요청했고 그게 중진 다수의 의견이었지만 문 대표가 워낙 강력한 강행 의사를 보여서 중진들이 양해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답했다.

또 “2차 중진 모임에서는 1차 때 참석한 분들 상당수가 참석하지 않아서 전체 중진 의사를 대변했다고 볼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감 이후 중앙위를 개최할 경우 내년 총선 준비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재신임 절차 자체가 당의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부추기고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이다. 당을 위한 길이 아닌 만큼 재고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문 대표가 중앙위를 연기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중앙위에서 무기명 투표를 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만약 무기명 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투표 참여를 재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집모는 해외 국감중인 김성곤 중앙위 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만나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유신에 비유한 데 대해서는 “혁신위의 의결 과정이 일방적 밀어붙이기 식이고 독단적 행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김영환 신학용 주승용 문병호 최원식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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