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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부실 치료·뇌물 수수 북한 의사 6명 추방”

“모잠비크, 부실 치료·뇌물 수수 북한 의사 6명 추방”

입력 2015-09-19 09:42
업데이트 2015-09-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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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에서 부실 치료와 뇌물 수수 등의 문제로 북한 의사 6명이 추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RFA는 현지 언론매체인 ‘잠베지’를 인용해 모잠비크 보건부가 지난 7월 2일 현지에 파견돼 있던 북한 의사 6명과의 계약을 예정보다 일찍 끝내고 그들에게 최대한 빨리 모잠비크를 떠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당시 추방 권고를 받은 의사들은 2주 전쯤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한 의료시민단체가 모잠비크 보건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해 북한 의사들의 잘못된 의료 행위를 고발하고, 모잠비크 정부가 이들을 추방하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탄원서는 북한 의사들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다른 환자보다 수술을 먼저 해주겠다며 웃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병원이 아닌 의료진의 자택이나 환자의 차량에서 진료와 시술을 하거나 시간 단축을 위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을 시술에 참여시키는 등 부실 치료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병원 관리 소홀로 환자와 가족들이 전염병에 걸리게 하고, 의료용 붕대 대신 여성용 위생용품을 사용하는가 하면 임산부 제왕절개 수술 과정에서 신생아의 신체를 훼손한 적도 있다고 고발했다.

북한은 지난 1975년부터 모잠비크에 의료진을 파견하다가 1987년 파견을 잠시 중단했으나, 2009년에 마취과·외과·소아과·흉부과·정형외과에 각각 3명씩 모두 15명의 의사를 파견하기로 계약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모잠비크에 의사와 간호사 등 북한 의료진 약 150명이 진출해있으며 아프리카 전 지역에 걸쳐 약 1천500명의 북한 의료진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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