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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쌀밥 줄이고 육류·채소 많이 먹는다

장병 쌀밥 줄이고 육류·채소 많이 먹는다

입력 2015-10-04 10:10
업데이트 2015-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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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다이어트 입맛 변화…채소·육류류 급식비 큰폭 상승

최근 10년 사이 병영에서 쌀 소비가 확 줄어든 대신 육류·채소류 등 부식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몸짱 만들기’ 등 다이어트와 식생활 개선 열풍이 장병에게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신세대 입맛이 크게 변화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4일 국방부의 ‘장병 1인 1일 기본급식비 현황’ 자료를 보면 장병 1인당 하루 쌀밥 급식비는 2004년 1천332원에서 2011년 767원으로 2배 가깝게 감소했다.

2009년부터 하루 1천원 밑으로 떨어진 쌀밥 급식비는 2012년 786원, 2013년 800원으로 계산됐다. 병영에서 매년 쌀 소비가 주는 것이 통계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부식비는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육류와 육가공 식품, 채소류, 생선 등이 장병 식단에 오르는 비중이 늘어났다.

2004년 하루 장병 1명당 641원이던 채소류 급식비는 2013년 1천117원으로 1.7배나 뛰었다. 육류와 육가공 식품은 2004년 1천27원에서 1천901원으로 증가했다.

생선과 조개류, 참치통조림 등 어개류는 2004년 574원에서 2013년 928원으로 올랐고, 두부와 콩나물 등 두채류도 2004년 76원에서 2013년 170원으로 껑충 뛰었다.

나트륨 함량이 많은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은 식단에서 밀려나는 추세다.

2004년 하루 장병 1인당 395원이던 장류 급식비는 매년 낮아져 2013년에는 94원으로 나타났다. 장병들이 짠 음식에 젓가락을 대지 않아 장류 소비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와 과일, 주스, 발효유 등 1일 후식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병 1인 1일 후식비는 2004년 450원에서 2007년 549원, 2011년 726원, 2013년 742원으로 늘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신세대 장병의 입맛 변화에 따라 주식인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떡국, 스파게티, 쫄면 등 부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의 주식 급식량의 감소로 주식비는 주는 추세이며 부식류의 영양소를 높이고 후식류 비중을 높여 균형된 식단을 운영하도록 부식·후식비는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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