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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독선적 대통령 태도 확인… 치킨게임 하려는 듯”

이종걸 “독선적 대통령 태도 확인… 치킨게임 하려는 듯”

입력 2015-10-23 11:11
업데이트 2015-10-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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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5인 회동’과 관련, “최대 성과는 ‘나는 완벽하고 옳고, 당신들의 주장은 다 틀렸다’는 독선적 대통령의 태도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격론에서 박 대통령은 사실 관계가 틀렸고 극우 세력의 주장을 똑같이 반복했다”며 “결국 역사 교과서 괴담의 진원은 박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정국파탄으로 가는 ‘치킨게임’까지 감수하겠다는 것 같다. ‘경제와 민생을 위한 세력’과 ‘경제와 민생을 발목 잡는 세력’이라는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거짓이기 때문에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예산 심의 전체를 보이콧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종전 같으면 그런 정도(보이콧) 강도의 대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19대 마지막 국회이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5자회동에 이어 곧바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여야 3+3(원내대표·원내수석·정책위의장) 회동에 대해서도 “우선 이번주는 어려울 것 같다. 다음주에도 사정이 변경이 없는 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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