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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가족끼리 도란도란’…비공개 개별상봉

<이산상봉> ‘가족끼리 도란도란’…비공개 개별상봉

입력 2015-10-25 12:03
업데이트 2015-10-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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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인 25일 가족들은 오전 9시30분(북측시간 9시)부터 개별상봉을 시작했다.

개별상봉은 외금강호텔에서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가족들은 개별상봉을 앞두고 일찍부터 외금강호텔 인근 약수터를 산책하고 금강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날 상봉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일부 드러내기도 했다.

한 할머니는 “조카가 아주 뻣뻣하더라. 여기(북한)는 다 무상이다, 자신들은 잘산다며 자랑을 계속 늘어놓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가족도 “어떻게 사는지 못 묻겠더라. 우리도 어떻게 산다고 말을 못하겠고 그쪽에도 물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끼리 좀 더 진솔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개별상봉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가족들은 털코트와 방한복, 신발, 화장품, 시계, 목도리 등 정갈하게 포장한 선물을 품고 상봉시간을 기다렸다.

북측 가족들은 ‘대봉’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챙겼다.

쇼핑백 안에는 백두산 들쭉술, 평양주 등 술이 들어 있었다. 개별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들고 가는 가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개별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낮 12시30분(북측시간 12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오후 4시30분(북측시간 4시)에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할 예정이다.

고령자가 1차 상봉 때보다 많은 탓에 이산가족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건강 이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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