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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도 안 돼 간판 내리는 ‘새정치연’

2년도 안 돼 간판 내리는 ‘새정치연’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12-07 23:36
업데이트 2015-12-0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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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 당명 공모 내년 2월 1일 발표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한 새 당명 공모를 시작했다. 새 당명을 발표할 시점은 내년 2월 1일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3월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은 1년 11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이제 새정치연합의 당명 개정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면서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무려 73%라는 압도적 당명 개정 요구 여론이 나온 만큼 오늘부터 공모를 시작해 국민, 당원과 함께 당명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실무 작업을 맡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당명은 지금보다 짧아야 하고 기억하고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정당 이름과 다르게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일반 국민 정서와 연관돼야 하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명 개정 작업은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인 손 위원장이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론화됐고 창당 60주년 행사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준비됐다.

이번에 당명이 바뀌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이후 9번째로, 합당 등 정치적 변화와 상관없는 분위기 전환용 ‘이름 바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당의 공동 창업자인 안 전 대표가 탈당을 시사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당명 개정이 ‘새정치 지우기’ 차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손 위원장은 “(같은 이름의 원외 정당 때문에) 아쉽게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쓸 수 없지만 어떻게 민주주의를 표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12-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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