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측 “배우자 직장 근처에 분양받으려다가 여의치않아 포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4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7개월간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에 거주하던 홍 후보자는 1989년 11월 3일부터 1990년 3월 20일까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상업건물로 주소지를 옮겼다. 당시 그 건물에는 홍 후보자 배우자가 일하던 병원이 입주해 있었다.
홍 후보자 측은 “홍 후보자의 배우자가 병원 의사로 근무 중이었는데 월계동에서 성남까지 출퇴근이 힘들어 경기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주소지를 옮겼으나 분양이 여의치 않아져 다시 원주소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 점검만으로도 벌써 위장 전입이 드러났다”며 “예전 같으면 낙마 사유가 되었을 위장전입자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장관 후보자가 되는 이 정부의 인사시스템은 말 그대로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