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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역구 출마 문제 “창당되면 모두의 뜻 따르겠다”

安, 지역구 출마 문제 “창당되면 모두의 뜻 따르겠다”

입력 2015-12-29 16:52
업데이트 2015-12-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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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뀐 건 없다” 했지만 노원병 출마外 다른 가능성 열어“문호 개방하지만 공천은 엄격”…“처음부터 쉬운 길 안돼” 先독자세력화 “가능한 지역에 후보 다 낼 것”…더불어민주당과는 연대 불가론 재확인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9일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서의 출마 문제와 관련, “창당이 되면 모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기존의 노원병 지역구 출마 방침에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저부터, 그리고 (신당에 참여키로 한) 현역 의원들도, 우리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자는데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구를 옮길 수도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지금 바뀐게 없다. 지금도 지역구에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이라고 일단 전제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당의 결정에 따라야겠지만 아직 당이 안 만들어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합류가 신당의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에 “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면 다 모이되 투명하고 혁신적인 공천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문호는 넓게 개방하지만 공천은 엄격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20% 물갈이’에서 배제된 인사들은 받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아직 고민 안해봤다”는 답변으로 받아넘겼다.

안 의원은 수도권에도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한 지역에 다 내야죠”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바뀐 게 없다”고 못박았다. 또 자신들의 신당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새누리와 더불어민주당이 2∼3위 엎치락뒤치락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

천정배 신당과의 균열 조짐이 있다는 지적에는 “전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쉬운 길로 가려고 하면 절대로 안된다’, ‘이미 기반을 다져온 세력과 손을 잡기 보다는 전국정당, 수권정당의 싹을 보여준 뒤 호남내 신당 세력과 연대하는 게 순서이지, 처음부터 쉬운 길로 가려면 우리부터 당신을 믿지 않겠다’는 광주 지역 어르신들의 충고에 따른 것”이라고 ‘선(先)독자세력화-후(後)연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탈당 선언 당일 새벽 자택으로 찾아온 문재인 대표를 문전박대한 모양새가 연출된 데 대해 “문 대표가 집 앞에서 기다리는 줄 몰랐다. 알면 세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 대표가 있다길래 나가서 ’다른 안이 있냐‘고 물었더니 전혀 없다고 그래서 맑은 정신에 다시 얘기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와 함께 할 수 없는 결정적 차이가 뭐냐고 묻자 “말하기 곤란하다”고 웃어 넘겼다.

안 의원은 지난달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났을 때 김 대표가 “정치하기 힘들죠”라고 하자 자신이 “중소기업 사장보다는 덜 힘들다”고 답했다는 뒷얘기를 공개하며 “(정치인들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사장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치열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더블어민주당 당명에 대해 “외우기는 쉽던데요. ’더 불어 후!”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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