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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낮 12시부터 최전방 11곳서 대북확성기 방송

軍, 낮 12시부터 최전방 11곳서 대북확성기 방송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1-08 08:01
업데이트 2016-01-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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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에 전격 재개…남북 긴장 수위 급상승

우리 군은 이미 예고한 대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8일 낮 12시 최전방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한다.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은 북한은 이를 ‘최고존엄 모독’으로 간주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 수위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늘 정오를 기해 최전방 부대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는 것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정에 따른 것으로, 작년 8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이후 136일 만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판할 뿐 아니라 최신가요와 같이 가벼운 콘텐츠도 담고 있어 북한 신세대 장병의 마음을 파고드는 강력한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대북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다. 군은 고성능의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작년 8월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하자 북한은 ‘조준 타격’을 거론하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최고존엄 모독으로 판단하고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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