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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달 美 8군사령관 “한미, 北 탄도미사일 대응방안 모색”

밴달 美 8군사령관 “한미, 北 탄도미사일 대응방안 모색”

입력 2016-02-03 07:22
업데이트 2016-02-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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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서…‘사드 주한미군 배치’ 염두에 둔 발언“北 비대칭 전력 우려…어떤 도발에도 대비태세 갖출 것”

토머스 밴달 신임 주한 미 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려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이 이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달 사령관은 2일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취임식 직후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비대칭 전력 개발을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도발을 걸어오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도록 유의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언제라도 대한민국을 가장 잘 방어하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밴달 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방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미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밴달 사령관의 이 발언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밴달 사령관은 “미 8군의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한미동맹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억제력을 지속적으로 과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모든 병력과 장비가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강한 훈련을 실시하고 장비의 준비태세를 갖추며 병력이 미래의 어떤 상황에도 준비돼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밴달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중요한 요소로 ‘팀워크’를 꼽고 “우리가 연합전력으로서 협업하는 것은 우리의 성공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대 지휘 방침에 관한 질문에는 미 8군의 모든 장병이 ‘전술적 기술’뿐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한국에서 미국의 대표로서 좋은 이웃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밴달 사령관은 이날 전임자인 버나드 샴포 육군 중장으로부터 미 8군의 지휘권을 물려받았다.

1982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8∼2010년 미 3사단 부사단장과 북부사단 부사단장을 역임하며 ‘이라크의 자유’, ‘이라크의 여명’ 작전을 지휘했다. 2011∼2013년 미 육군본부 근무를 거쳐 한국으로 와 주한 미 2사단장과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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