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 혹독한 대가”

외교부는 4일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해 “방북 결과에 대해 한중간에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평양에 들어갔던 우 대표는 이날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그는 귀국후 기자들에게 북측에 “해야 할 말은 했다”면서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밝혀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중단을 요구했음을 시사했다.

우리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우 대표의 방북 결과를 설명받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발사 철회를 촉구하는 분명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이 브리핑이나 성명 등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한 것을 거론하며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단호히 대응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한 ‘혹독한 대가’에 대해서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와 양자 차원의 제재, 국제사회의 단합된 압력조치들을 상호 추동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