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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공군사령관 “F-22 한반도 전개, 한미동맹의 힘 과시”

美 7공군사령관 “F-22 한반도 전개, 한미동맹의 힘 과시”

입력 2016-02-17 13:24
업데이트 2016-02-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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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전투기, 한국 방어 위한 수많은 자산 중 하나”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 미 7공군사령관(중장)은 17일 미국의 전략무기 F-22 스텔스 전투기의 한반도 전개가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이날 F-22 랩터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는 한미동맹의 위력과 더불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양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F-22는 세계 최고의 공중 우세 전투기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가용한 수많은 자산 중 하나”라며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정오께 오산공군기지로 F-22 4대를 전개했다. F-22 4대는 우리 공군의 F-15K 4대, 미 공군의 F-16 4대와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해 무력시위를 했다.

이왕근 사령관은 “한미 연합 공군은 최강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만약 도발한다면 철저하게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이번에 편대 비행을 한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을 치하하고, “완벽한 연합작전 비행을 통해 위용을 보여주고 적에게 공포감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정 총장은 “앞으로 더욱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적의 어떤 도발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미 공군의 F-22 4대는 이날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를 떠나 오산기지 상공을 저공 비행한 다음 착륙했다. 미국이 F-22를 4대나 한국에 출동시킨 것은 천안함 피격사건 직후인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달 10일 장거리 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고 지난 16일에는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시켰다.

미국은 다음달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훈련에는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한반도에 보내는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파견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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