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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떠난 비서관 “임금은 간언 못받는 점 근심해야”

安 떠난 비서관 “임금은 간언 못받는 점 근심해야”

입력 2016-02-17 21:53
업데이트 2016-02-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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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낸 후 SNS에 ‘성호사설’ 인용 安 공개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보좌해온 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안 대표가 주변의 ‘간언’(諫言)을 듣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안 대표를 도와온 이모 비서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을 인용해 안 대표를 겨냥,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신하가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어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임금이 미리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는 통로를 활짝 열어 놓는다면, 천하 사람들이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을 가리지 않고 모두 팔뚝을 걷어붙이고 임금을 찾아와 가슴 속에 품은 식견을 거리낌없이 털어놓고 간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비서관은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하고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주변에서는 이 비서관이 사표를 낸 배경과 관련, “이 비서관이 보좌관으로의 승진과 함께 자신이 노원병 선거를 지휘하는 등 중책을 맡을 것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 대표의 업무 스타일에 맞지 않았다” 등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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