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주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18일 영입했다. 더민주는 최근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과 경제난 등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바꿔낼 인재”라며 영입 이유를 소개했다.
김 전 본부장은 참여정부 때 한·미FTA를 주도했던 인물로, 주유엔대사, 삼성전자 해외법무사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통상 전문가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김 전 본부장의 입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에 임명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에 이어 ‘김종인표 색깔’이 드러난 영입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더민주는 지난 대선 등에서 참여정부가 비준했음에도 한·미FTA의 재협상을 주장한 바 있어 김 전 본부장의 영입과 최근 당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2월초 김 전 본부장 영입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등 돌발상황 때문에 발표 시기를 이날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하지만 더민주는 지난 대선 등에서 참여정부가 비준했음에도 한·미FTA의 재협상을 주장한 바 있어 김 전 본부장의 영입과 최근 당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2월초 김 전 본부장 영입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등 돌발상황 때문에 발표 시기를 이날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