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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만 끌면 끝?… 총선 예비후보 연예인 모시기 눈살

시선만 끌면 끝?… 총선 예비후보 연예인 모시기 눈살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22 18:03
업데이트 2016-02-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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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이동관 로고송’…최상화 개소식엔 박상원 등 출동

김한길·김경록, 연예인 출신 부인 ‘지원사격’

“연예인 구경하러 온 지역 주민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
 4·13 총선이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지역구에서 뛰는 여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연예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정치 혐오감으로 떨어진 유권자의 관심을 조금이라고 끌어보겠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배우나 가수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부르거나,연예인 배우자와 함께 선거운동을 다니는 식이다. ‘뱀이다’로 유명세를 떨친 트로트 가수 김혜연은 서울 서초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선거지원 유세에 나섰다.
 
 앞서 가수 태진아는 히트곡 ‘동반자’를 개사한 ‘이동관 로고송’을 제작,이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 이 전 수석의 청와대 특보시절 “언젠가 선거에 출마하면 로고송을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한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개그맨 엄용수,배우 박상원,방송인 이상벽 등 인기 연예인이 대거 출동했다.
 
 같은당의 부산 서구 예비후보 곽규택 변호사는 배우 오달수를,경북 구미을 김찬영 예비후보는 가수 김장훈을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초청해 화제가 됐다.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의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 씨도 발벗고 나섰다. 최씨는 최근 시작한 드라마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 김 위원장의 지역구인 광진갑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고 한다.출·퇴근 인사를 비롯해 상가 경로당 재래시장 등을 다니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같은 당 김경록 대변인도 아내 황혜영씨의 ‘지원사격’을 받을 예정이다.광주 광산갑 출마를 선언한 김 대변인은 주말에 황씨와 함께 광주를 방문,지역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인들이 연예인들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직장인 최모(42)씨는 “정치인이 좋은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정책이 아닌 연예인을 이용해 흥미만 유발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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