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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물갈이 2라운드…현역 30여명 투표로 운명갈려

더민주, 물갈이 2라운드…현역 30여명 투표로 운명갈려

입력 2016-02-28 10:14
업데이트 2016-02-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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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심사서 10명 탈락설…면접 일괄진행후 탈락자 발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주 ‘컷오프’를 통과한 현역 의원에 대한 정밀심사와 함께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공천심사에 본격 착수하는 등 2차 현역 물갈이 작업에 나선다.

특히 현역 평가 하위 의원 10명 공천배제를 둘러싸고 신·구 주류 간, 공관위와 현역 간 한 차례 마찰을 빚은 상황이어서 공관위의 정밀심사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들이 또다시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관위는 지난주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공천 면접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현역 의원의 경우 비현역과 달리 경쟁력 심사와 윤리심사 등 2단계 정밀심사를 추가로 거쳐 부적격자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키로 한 상태다.

경쟁력심사는 지역구별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와 실사자료 등을 취합해 3선 이상 중진의 경우 하위 50%, 초재선 의원은 하위 30%를 가려낸 뒤 공관위원들이 가부투표를 통해 일부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현역의원은 3선 이상 중진 24명, 초재선 71명이어서 30여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관위는 28일 여론조사가 끝나면 이르면 29일께 경쟁력심사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또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거나 징계를 받은 의원, 전과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 등을 윤리심사 대상으로 올려 부적격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최소 10명의 의원들이 정밀심사 과정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관위는 애초 정밀심사의 부적격 판정자를 먼저 공천에서 배제한 뒤 나머지를 대상으로 공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방식을 변경했다.

정밀심사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면접을 진행한 뒤 심사 결과 발표 때 공천 배제 현역 명단도 함께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정밀심사 후 컷오프 명단을 발표하고 나서 면접일정을 진행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고, 원천 배제자를 먼저 공개할 경우 발생할 당내 논란을 줄이는 동시에 당사자의 명예 실추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정밀심사 대상자들도 면접을 한 번은 거칠 예정이었다”며 “다만 공관위는 내부적으로 정밀심사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정밀심사에 오른 의원들은 면접이 끝난 후 가부투표로 배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주중 면접을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주말께 2차 물갈이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공관위는 이와 함께 20% 컷오프 결과에 이의를 신청한 4명의 의원에 대한 심사에도 착수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하루이틀 새 결정이 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29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20% 컷오프에 포함된 의원 일부를 구제하기 위한 당규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공관위는 당무위 결과를 지켜보면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험지’ 대구 출마를 준비해온 홍의락 의원과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 의원 등 일부 의원에 대한 구제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의원들은 공관위가 전임 지도부 시절에 없던 정밀심사제를 도입했다는 강한 불만을 갖고 있어 공관위 심사 추이에 따라 당내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광주 3선인 강기정 의원의 사실상 공천배제에 반발해 시작한 연판장 서명운동이 당내 분란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되긴 했지만 하루도 안돼 40여명의 의원이 동참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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