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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더민주 탈당…“제의오면 국민의당 합류 검토”

전정희, 더민주 탈당…“제의오면 국민의당 합류 검토”

입력 2016-02-29 11:45
업데이트 2016-02-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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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낙하산 공천하려 컷오프…당당하게 재선 도전”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지역 초선인 전정희(익산을) 의원이 29일 당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 탈당을 선언하고 독자적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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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더민주 탈당… 눈물 흘리는 전정희 의원
[서울포토] 더민주 탈당… 눈물 흘리는 전정희 의원 공천심사 배제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전정희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락한 이유도, 어떤 근거도 알지 못한다. 공천관리위원회와 중앙당 아무도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의신청서나 규정도 없었다. 애초부터 이의신청이 무의미하다는 것으로, 이게 과연 공당의 모습인지 아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는 컷오프 대상이라는 전화 한 통으로 명예를 짓밟고 정치생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그는 특히 “전략공천관리위에서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음에도 불구, 당이 밀실에서 낙하산 공천을 결정한 것”이라며 “(당이)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을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기 위해 김 의장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지역에서 돌렸다”며 ‘표적 낙천’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익산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그리고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당 합류를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쪽에서 제의가 오면 생각해보겠다”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의당에서는 조배숙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전 의원의 탈당 선언은 현역의원 컷오프 결과가 나온 이후 대구의 홍의락 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탈당 기자회견을 했으나 당내에서 구제론이 제기되고 있어, 대구시당측은 아직 탈당계를 공식 접수하지 않고 있다. 더민주 의석은 전 의원의 탈당으로 107석으로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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