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주류 “돌아온 최순실 즉각 긴급체포해야”

與비주류 “돌아온 최순실 즉각 긴급체포해야”

입력 2016-10-30 13:59
업데이트 2016-10-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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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가능성 충분한데…檢 또다른 오해 부를 것”

새누리당 비주류는 30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전격 귀국한 것과 관련, 검찰이 최 씨를 즉각 긴급체포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주류는 국정 혼란의 중심에 선 최 씨가 귀국했음에도 검찰이 최 씨를 긴급체포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인 동시에 또 다른 의혹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 씨가 사건 주범인데 보통 피의자 같으면 이렇게 했겠느냐. 시간을 준다는 것 자체가 특혜라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검찰은 최 씨를 즉각 체포해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미 귀국한 최 씨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면 은폐를 위해서 정권이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검찰 수사를 얼마나 국민이 신뢰하느냐가 생명”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최순실을 공항에서 바로 체포해서 구속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최순실은 명백한 범죄자이고 자유롭게 다니게 하면 증거인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최 씨는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 해명까지 한 만큼 증거인멸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체포구속 사유가 된다”면서 “몸이 아프면 구속 상태에서 병원에 격리 수용하여 치료를 받으면 된다”며 검찰의 즉각 체포를 요청했다.

다만 법조인 출신의 한 비주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가 구속까지 가기에는 다소 불분명하고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검찰이 아마도 당장 법적으로 체포까지 하기에는 법률적으로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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