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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 탄핵심판 변론에 “헌정질서 능멸” “극우 선동” 맹공

野, 朴 탄핵심판 변론에 “헌정질서 능멸” “극우 선동” 맹공

입력 2017-01-06 14:48
업데이트 2017-0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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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대통령 지난 5일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이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촛불이 국민 민심이 아니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상식 이하의 망언을 쏟아냈다. 변론이 아니라, 촛불 든 국민을 상대로 ‘색깔극장’에서 색깔을 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와 헌정질서를 능멸하는 행태다. 이같은 고의적 이념공세는 변론 쟁점을 흐려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박사모 등 극우성향을 선동해 탄핵을 반대하도록 하려는 조악한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문제의 변호인은 어버이연합의 법률 고문이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의혹을 제기해 고소당한 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 탄핵심판의 첫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전 행정관의 진술을 두고 “세월호 7시간 그날 오전 내내 관저에 있었다고 하는데, 무슨 업무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헬스트레이너(윤전추)가 관저에 있었으면 대통령 헬스·요가 시킨것 아닌가. 아이들이 그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데, (대통령은) 자기 몸매를 가꾸려고 헬스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 세력은 용서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공항장애(공황장애)’, 정신적 충격을 운운하며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의 조사도 불응한 최순실이 어제 법정에 출석해 모든게 억울하다면 범죄행위를 전면 부인해 국민에 ‘정신적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계속되는 최순실의 후안무치한 궤변에 국민 정신건강이 상할까 걱정될 정도”라면서 “앞으로 재판과 특검에서 지금까지 보다 더 적나라한 증거들이 공개돼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예수 비유’ 등 대리인단 발언과 관련해 “헌법재판관들이 색깔론 시비를 의식하면서 판결하도록 유도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단을 하면 북한에 이롭다든지, 어리석은 민중의 압박에 굴복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심어주려 한 것처럼 보였다”면서 “재판이 사실관계에 대한 엄밀한 증명이 아니라 지연이나 색깔론 쪽으로 흘러가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과 특검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임명한 사람들이다. 수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부정이고, 범죄자가 자신이 원하는 검사를 지정하지 못했다고 칭얼거리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변호인은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몰상식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예수도 대한민국 광화문에 있었다면 촛불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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