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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탄핵기각 상상할 수 없지만 그렇게 나오면 따라야”

남경필 “탄핵기각 상상할 수 없지만 그렇게 나오면 따라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2-01 15:44
업데이트 2017-02-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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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가운데) 경기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남경필(가운데) 경기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남경필 경기지사는 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재의 탄핵기각을 상상할 수 없고 거기에 반대하고 인용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탄핵이 기각되면)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패권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해도 지역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패권주의 타파를 강조했지만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는 반문연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광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지역패권주의의 폐해로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대구 경북 주민들도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지역도 마찬가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지역·패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며 “지역·패권주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권을 교체해도 지역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무엇보다 일자리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그러나 “패권도 막아보고 지향하는 정책도 비슷해서 합쳐보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은 인용될 것으로 생각하고 기각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만약에 기각되면 법치주의에 입각한 국가 시스템에 의해 헌재가 기각하는 것이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금수저 정치인이라는 지적에 남 지사는 “부모 잘 만나고 혜택많이 받은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수저들이 욕먹는 것은 그 금수저로 저만 퍼먹기 때문이다”며 “금수저에게 고통을 요구하면서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폈던 미국의 루즈벨트대통령처럼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대 문제에 대해서는 “저출산으로 군대를 못 지킬 지경인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줄이자는 것이나 지금 상태를 유지하자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고 무책임하다”며 “모병제로 직업군인을 뽑아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천천히 복무 기간을 늘려야 국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지역 공약사업에 대해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를 위한 정부 예산이 배정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형 산업구조로 지역경제를 혁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 자동차자율주행 관련 학과 개설, 광주송정역 중심 유통물류혁신, 광주역 부근 도시재생사업, 영산강 유역 권역별 특화개발, 판교형 테크노밸리 광주전남 유치 등을 지역 사업으로 내놓았다.

남 지사는 토론회에 앞서 국립5·18묘지를 참배했으며 토론회 후에는 송정역시장을 찾아 지역상공인 주민들과 밀착도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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