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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청년수당 제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

문재인 “이재명 청년수당 제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

입력 2017-02-04 22:29
업데이트 2017-02-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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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때부터 정치 활성화되어야…우리나라는 40대 정치인은 ‘얼라’”

“대통령 되면 곧바로 일자리 추경…북핵해법 트럼프와 생각 비슷하지 않을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4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데, 성남시 경제에 도움이 된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학생·청년 지지모임인 ‘허니문(MOON)’ 출범식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 콘서트에 잇따라 참석,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바우처 형태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더는 국민을 속일 수 없다. 말로만 민생경제가 아니라 실제로 민생경제를 살려 소비능력을 높이고 내수를 살려내지 않으면 더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며 “정말 나라를 걱정한다면 선거 때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구호가 아니라 경제 패러다임 가치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경제는 엉망진창이었다”며 “경제성장률·국민소득 증가율·수출 증가율·외환보유고 증가율·고용률·실업률·가계부채·주가지수까지 모든 것을 비교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성적이 월등히 나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 사이에 새누리당이 경제를 잘할 것 같은 고정관념이 왜 생겼을까”라며 “우리가 경제에서 더 유능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해야 했는데 분배·복지 쪽에 말하는 데 주력하고 성장을 별로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성장은 새누리당 성장과 다르다. 분배·복지와 함께 가는 성장, 분배·복지가 성장을 높이고 성장이 더 큰 복지를 만드는 것, 그래서 제가 국민성장이라고 한다. 경제성장 우리가 더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 “재원은 우선순위를 달리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필요하면 국민이 조세부담도 더 해야 한다”며 “만약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문 전 대표는 “가슴이 무너진다”며 “문화예술은 인간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을 철저히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사병 월급이 22만원을 넘었는데 그래도 최저임금의 12%로, 노동력을 거의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방의무가 있다고 해도 그래선 안 되며 국가가 노동에 보상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의 50%를 목표로 두고 30%, 40%, 50% 이렇게 높여가는 방식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그는 “제대로 조사하고 규명해서 책임을 묻는 게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출발”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18세가 안 되는 나라는 우리뿐”이라며 “오히려 정치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활성화되어야 한다. 영국은 고교 안에 노동당위원회가 있는 등 유럽은 고교 때 정당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니 블레어도 43세에 총리가 됐고, 클린턴은 45세, 오바마는 40대 후반에 대통령이 됐다”며 “그런 나라에서는 40대가 대통령과 총리를 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인이 40대면 ‘얼라’(어린애의 사투리)다. 왜 어린 나이에 그게 가능하냐면 중고생 때부터 정당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그는 “제재·압박의 한편으로 대화·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도 오바마 정부의 대책이 해결하지 못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서 저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많은 언론인이 해직당해 제가 대통령이 되어 복직시켜 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 이번에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적어도 두 개 정도의 비리가 장관이 되는 필수조건이었다”며 “저 사람들은 안보도 무능하고 국가관·애국심도 없으면서 안보팔이 장사로 정권을 유지해온 가짜 안보세력이면서도 안보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 하고 틈만 나면 종북 색깔론을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다 구속되기도 하고 제적당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그런 고초를 당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느냐는 부분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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