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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찾은 유승민…“역대 대통령 모두 역사에 족적”

현충원 찾은 유승민…“역대 대통령 모두 역사에 족적”

입력 2017-02-07 11:04
업데이트 2017-0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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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묘소 모두 참배…“분열·갈등 치유하고 통합의 미래로”

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일종의 신고식으로, 유 의원은 보수·진보 진영의 대통령을 가리지 않고 모두 예를 갖췄다.

대권 레이스를 중도 포기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귀국 직후 역대 대통령 묘소를 모두 참배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대선 기간 들어 역대 대통령 묘소를 모두 참배한 주자는 유 의원이 유일하다.

이는 보수에 뿌리를 두면서도 ‘따뜻한 보수’를 내세워 진보색이 강한 경제정책을 잇달아 발표해 온 유 의원의 기존 행보와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 순으로 참배했다.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유 의원은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치인이 갈등을 줄이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은 모두 우리 역사에 족적을 남기신 분들로 그 공과는 역사와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여야 정치인이 어느 분 묘소인지 가리면서 참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전직 대통령 모든 분께 예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이 그 시대에 하신 일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유 의원은 8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유 의원은 거제로 이동, 고현시장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가는 민생 행보에 나선다.

유 의원은 시장에서 상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직접 들으면서 바닥 민심을 훑고, 조선소에서는 수주절벽과 세계시장 불황으로 지난해 최악의 위기를 겪은 조선업계의 현황을 들을 계획이다.

이어 유 의원은 거제 6·25전쟁 포로수용소에 있는 흥남철수작전기념비를 찾아 안보 행보에 나선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흥남철수 당시 국군과 미군이 흥남항에 몰린 피난민 10만여 명을 선박으로 철수시킨 작전으로. 흥남철수작전기념비에는 ‘세계전쟁사에서 가장 인도주의적인 작전’이라고 적혀 있다.

공교롭게 거제는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태어난 곳으로 문 전 대표의 부모는 흥남철수 때 북한을 탈출해 거제에서 피란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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