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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선행보 숨고르기…‘촛불집회’ 준비하며 탄핵에 집중

文 대선행보 숨고르기…‘촛불집회’ 준비하며 탄핵에 집중

입력 2017-02-10 11:32
업데이트 2017-0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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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도 ‘탄핵 심판’ 뒤로 …황교안 겨냥 “나올 것 같다”

야권의 대선 선두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주말을 앞둔 10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숨 가쁘게 달려온 정책 행보를 잠시 멈춘 채 대선 전략을 점검하고 탄핵 지연 우려에 따른 촛불 정국에 집중하고자 전열 정비에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밤 방송되는 MBC 대선 후보 검증 프로그램 녹화를 제외하고는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았다.

당초 이날 하기로 했던 당내 경선 예비 후보등록도 미룬 상태다. 민주당이 15일께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문 전 대표도 이에 맞춰 후보등록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예비후보 등록 등 다른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탄핵에 집중하려고 뒤로 미뤘다”며 “대신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촛불집회 등 주말 일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주말인 11일 지역 지지자 모임인 ‘대구포럼’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뒤 상경해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휴일인 12일 ‘전주포럼’ 참석 등 호남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공개 일정이 없는 대신 정책 소통 취지로 매주 한 차례씩 공개하는 동영상을 이날 오후 유튜브에 올린다. 이날의 주제는 ‘스펙 없는 이력서’다.

여기에서 문 전 대표는 채용 과정에서의 첫인상인 이력서가 개인의 역량이나 인성 등과는 무관한 내용 위주로 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블라인드 채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우선 공공부문부터 이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밝힌다.

문 전 대표는 대선 여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공세와 논란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밝히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날 JTBC 방송에서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부상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나올 것 같다”면서 “설령 패배가 예상되더라도 정당은 후보를 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새누리당은 꼭 후보를 낼 것으로 보고, 황 총리밖에 더 있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어 “그분이 만약 출마한다면 염치없는 일”이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헌법 위반이 장기간 광범위하게 행해졌는데 이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면 함께 탄핵당해야 마땅한 분”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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