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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黨 개헌추진’ 놓고 국민의당 맹공…개헌파도 가세

민주, ‘3黨 개헌추진’ 놓고 국민의당 맹공…개헌파도 가세

입력 2017-03-17 10:57
업데이트 2017-03-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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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략적 꼼수”…박완주 “소가 웃을 일” ‘개헌파’ 박용진 “바둑 ‘덜컥수’ 같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 함께 대선 때 개헌안 국민투표까지 동시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 없는 개헌안”이라며 맹공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범보수 진영과 함께 ‘개헌 대 반(反) 개헌’의 전선을 치면서 제3 지대에서 이른바 ‘비문(비 문재인) 연대’를 형성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내 개헌파 의원까지 3당 개헌 합의에 호응할 수 없다는 취지로 ‘선긋기’를 하며 가세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뺀 3당 합의가 아니라 국민을 뺀 3당 합의로, 말 그대로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 헌법유린으로 대통령을 탄핵당한 한국당이 국민을 빼고 헌법개정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꼼수가 뻔한데도 여기에 편승한 국민의당에도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내년 6월 개헌을 목표로 제대로 된 개헌, 국민이 중심이 된 개헌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가) 상법 처리도 못 하는데 개헌을 할 수 있겠느냐”며 “통과시키려면 200석이 필요한데 우리 당 기웃거리지 말고 자기 당 의원들 의견부터 물어보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18세 이하 선거법도 통과 못 시키는 세력들하고 개헌한다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라며 “국민 없는 개헌안”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개헌 논의를 주도해온 의원 중 한명인 박용진 의원은 이날 경기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3당 개헌 합의는 바둑의 ‘덜컥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3당 합의는 바둑에서 묘수가 없어 아무 데다 두는 덜컥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덜컥수가 어떻게 개헌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개헌은 정말 조심스럽게 국민 의견을 모아 정치권에서 합의를 이뤄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체제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 덜컥수 때문에 오히려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것이다. 아예 솥단지를 엎어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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