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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워팩’ K2 전차 첫 제품부터 결함…생산절차 중단

‘국산 파워팩’ K2 전차 첫 제품부터 결함…생산절차 중단

입력 2017-03-17 15:08
업데이트 2017-03-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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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K2(흑표) 전차의 국산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에서 결함이 발견돼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절차가 중단됐다.
육군이 운용 중인 K2 전차[연합뉴스 자료사진]
육군이 운용 중인 K2 전차[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위사업청은 17일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국방기술품질원의 최초 생산품 검사 중 국산 파워팩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파워팩에 장착된 독일 업체 ZF사의 일부 구성품에 결함이 발생해 품질검사를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부품은 파워팩에 들어간 볼트로, 금이 가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파워팩의 정상적인 작동에 필요한 압력이 떨어졌다는 게 방사청 측의 설명이다.

문제를 일으킨 K2 전차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2차 양산분의 첫 제품이다.

군 당국은 K2 전차 1차 양산에서는 핵심 부품인 파워팩을 독일산으로 했지만, 2차 양산에서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했다.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시험평가에서 시속 32㎞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작전요구성능(ROC)인 8초를 초과해 군이 ROC를 9초로 수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K2 전차 개발업체인 현대로템은 2014년 말 방사청과 9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K2 전차 2차 양산에 들어갔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품질 보증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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