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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5월9일 강력한 우파정권 탄생”…대선후보 수락연설

홍준표 “5월9일 강력한 우파정권 탄생”…대선후보 수락연설

입력 2017-03-31 15:47
업데이트 2017-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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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사람들, 이제 돌아오라…문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강단 있는 ‘스트롱맨’ 필요…이제 당에 친박 없고, 계파도 없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홍준표 후보는 31일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우파정권이 탄생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5월 9일 유약한 좌파 정부가 탄생하면 대한민국의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이제는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라며 “당당한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우리가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 국민과 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어떻게 보면 ‘이중 처벌’이라는 느낌을 받는 날이다. 이제 국민도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구속으로 탄핵(정국)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각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본선 진출 구도를 염두에 두고 “이번에는 좌파에서 둘,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른정당을 향해선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한다.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며 “그렇게 해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로부터 유산 받은 게 단 1원도 없다. 저는 무지렁이 출신이다. (계급 사회로 치면) 천민 출신”이라며 “꿈을 갖고 살았기 때문에 (대선 후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 있는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돈 좇는 대통령도 되지 않겠다. 꿈이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서민들이 꿈을 꾸고 자기 마음대로 뜻을 펼칠 세상을 만들겠다. 돈도 ‘백’도 통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제 당에 친박(친박근혜)은 없다. 우리 당에 이제 친박 없고, 계파도 없다”며 “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당”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우리 숨지 말자. 부끄러워하지 말자. 이 당은 홍준표 중심으로 새로 가겠다”며 “‘계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대통령’이 한번 돼보고 싶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문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채 간략한 메모만 들고 즉석에서 연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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