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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기 온 것도 기적…상처 치유해 ‘팀원의 길’ 가겠다”

이재명 “여기 온 것도 기적…상처 치유해 ‘팀원의 길’ 가겠다”

입력 2017-04-03 21:50
업데이트 2017-04-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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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너무 강해 아쉽다…끝이 아닌 시작”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국민의 열망을 담아 성공하길 바라고, 정권교체의 길에 당원으로서 제 몫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직후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과반을 저지했으면 좋았겠지만, 대세가 너무 강해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각자의 포지션을 정하는 게임을 해온 것으로, 큰길을 가겠다”며 “우리는 경쟁한 것이지 전쟁한 것이 아니라서 작은 상처를 이른 시일 안에 치유하고 팀원으로서 같은 길을 가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지사에 0.3%포인트 차이로 경선 3위에 머문 것과 관련, “2등, 3등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1등만 의미있는 게 정치판”이라며 “여론조사의 일반 지표보다 두 배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이 저를 통해 이루려는 꿈이 훼손되지 않게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자신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있는 관중석에 올라가 “이게 끝이 아니다. 이게 마지막이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다”며 “이 자리에 온 것도 기적이다. 세력도 유산도 돈도 조직도 없지만, 여러분의 힘으로 기득권 벽을 뚫고 왔다. 지금부터 시작이고, 새로운 역사를 향해 뛰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배, 100배, 1천배 힘을 합치고, 노력해 다음에는 반드시 이기자”며 “비록 소수여서 발길을 돌리지만, 가슴 깊이 간직한 대동 세상 공동체의 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지 여러분 울지 마라. 첫 전투에서 졌지만 거대한 전쟁이 남아 있다. 더 큰 제대로 된 전쟁을 준비하자”며 “진정한 대리인이자 공복의 길을 뚜벅뚜벅 초심으로 가겠다”며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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